겨울 관련주를 준비하는 투자자의 시각. TOP5 경동나비엔, 삼천리, 영원무역 등

대한민국은 4계절이 존재하는 나라로 각 계절별로 관련주가 존재합니다. 겨울 관련주는 주로 난방과 한파를 준비하는 업종에 집중되어 있죠. 

 

목차 

1. 경동나비엔

2. 삼천리

3. 지에스이

3. SPC삼립

3. 영원무역

 

겨울관련주 TOP5

 

유난히도 뜨겁고, 강력한 태풍에 대한 두려움을 동반했던 여름이 지나갔습니다. 요즘은 지구온난화가 아니라 열탕화라고 부를 정도로 지구가 뜨거워졌는데 겨울이 되면 또 유독 추워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봄과 가을이 짧아지면서 체감되는 계절은 여름과 겨울밖에 없는 듯합니다. 언젠가부터 봄옷과 가을옷을 준비하기보다는 옷장에는 여름과 겨울옷만 즐비하고 있죠. 

 

여름관련주가 에어컨, 드라이아이스, 피서의류 등에 집중되어 있다면 겨울 관련주는 난방에너지와 한파 관련주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전기세 걱정이지만 겨울에는 가스비 걱정을 하는 만큼 지역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도시가스 업체 그리고 보일러 제조사들이 대표적인 겨울관련주로 분류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는 투자자의 자세로 겨울 관련주 TOP5를 숙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경동나비엔 (009450)

경동나비엔 겨울 관련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보일러 제조사입니다.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대성, 롯데, 린나이 등 보일러 제조사들이 있지만 경동나비엔이 전통적으로 1위 보일러 제조사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습니다. 보일러의 출하량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대한 공급 계약이 체결되었을 때이지만 사실상 새아파트에 공급되는 보일러는 대량 입찰방식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아도 알려져 있죠.

하지만 보일러 제조사는 8~10년 뒤 이 보일러가 노후화 되고 교체할 시기가 되면 같은 브랜드의 보일러를 찾는 소비자에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AS 시장이 보일러의 큰 수입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죠. 겨울이 되면 보일러를 가동하게 되고, 이상이 생긴 보일러는 즉시 수리 및 교체를 하게 됩니다. 보일러 없는 겨울은 상상도 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보일러 제조사의 본격적인 수입이 발생하는 계절이 겨울이기 때문에 경동나비엔은 대표적인 겨울관련주로 거론되는 종목입니다. 

 

2. 삼천리 (004690)

 

일반 대중들은 삼천리라는 단어를 들으면 자전거 브랜드를 떠올리지만 주식 투자자라면 아주 당연하게도 도시가스 공급과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삼천리를 거론합니다. 두 회사는 동명이지만 전혀 관계가 없는 다른 기업이죠. 삼천리는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화 및 엔지니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호텔사업도 포함하고 있죠. 

 

삼천리는 시가총액 1.5조에 달하는 거대한 기업입니다. 다소 무거운 종목이지만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업종의 특성 때문에 에너지 수급 상황에 따른 주가 변동성을 나타내는데요. 지난 러시아 발 천연가스 이슈가 발생했을 때 주가가 대형상승을 보여주기도 했죠. 삼천리는 전통적으로 겨울 관련주입니다. 도시가스의 소비가 늘어나는 계절이 바로 삼천리의 주요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이기도 하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삼천리를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3. 지에스이 (053050)

도시가스 관련주 지에스이

 

 

천연가스 관련주 중에서 도시가스 공급을 기업이 대표적으로 거론되는데 저는 항상 지에스이를 먼저 눈여겨 봅니다. 이유는 시가총액이 1,000억 원이 되지 않는 가장 가벼운 종목이기 때문에 유동성이 좋기 때문인데요. 대성에너지, 경동도시가스의 움직임이 포착된다면 뒤따라 움직이는 지에스이가 단기 투자 종목으로는 매우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지에스이는 서부경남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경남지역에는 창원을 비롯해 기업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 도시가스의 소비가 많습니다. 하지만 지에스이는 성장이 정체되어 있기 때문에 주로 에너지 시세와 테마에 의해 주가가 움직이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어 기업의 미래 지향적 관점을 논할 수는 없는 것이 문제이죠. 배당금도 쥐꼬리만큼 줍니다. 하지만 올여름 역대급 더위를 겪었던 만큼 겨울도 역대급 한파가 예상되기 때문에 난방비에 대한 뉴스 기사가 나오면 겨울테마주인 지에스이의 주가 움직임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4. SPC삼립 (005610)

 

최근에는 SPC삼립이라고 하면 포켓몬 빵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전통적으로 삼립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호빵이었습니다. 삼립 = 호빵 = 겨울의 공식이 성립되는 기업인 만큼 겨울관련주로 거론되기에 손색이 없죠. 주식시장에서는 실제 실적과 무관하게 이슈성  또는 관심도가 높은 부분에 있어서 테마주를 만들어 냅니다. 겨울이 되었다고 SPC삼립의 매출액이 의미 있는 수치로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겨울이 되면 인기가 높은 호빵 때문에 SPC삼립은 겨울 관련주로 거론됩니다. 

 

시가공액 5,800억원대의 거대 식품기업이면서 올초부터 포켓몬빵 품절 등으로 SPC삼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계열사인 샤니 공장의 산업재해 사고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어 올겨울 SPC삼립이 과연 겨울 관련주로써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올 겨울 SPC삼립에 대한 겨울관련주 투자 여부는 보류입니다. 

 

5. 영원무역 (111770)

겨울 관련주 영원무역

 

2023년 8월을 기준으로 각 증권사에서는 영원무역이 저평가된 주식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업황이 악화되었지만 영원무역의 펀더멘탈이 강하다고 표현하고 있어 해당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았는데요. 아웃도어 스포츠의류 OEM 수주를 통한 수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영원무역의 2022년 매출액이 무려 4조 5천억 원대입니다. 뛰어난 실적에 비해 주가는 낮은 저평가 종목으로 평가될만하죠. 

 

B2B 기업이기에 영원무역을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이지만 엄청난 매출액이 보여주듯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인도라는 거대한 시장에 투자를 하며, 사드 이후 지지부진한 중국 시장을 만회하기 위해 인도에 무려 한화 1,6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했죠. 인도의 내수시장은 무려 14억 명입니다. 빈부격차가 크기에 모두를 아우를 수는 없겠지만 인도 중산층의 지갑을 이끌어낼 수만 있다면 영원무역의 인도 시장 공략을 성공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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