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현황 분석 방법.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지인

서울 아파트 거래 정보 분석

 

지난해까지만 해도 부동산 거래량이 참 활발했었습니다. 저는 치솟는 집값에 이 돈을 주고 대출까지 써가며, 주택 매매가 제대로 이루어질 것인가?라고 생각했었는데 기름을 부은 듯이 부동산 거래에 대한 열정이 활활 타오르더군요. 역대급 거래량과 함께 역대급 가격 신화를 썼던 해가 바로 2020~2021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근 뉴스를 보면 역대급 거래량으로 신고가를 찍었던 서울 부동산 거래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가격도 하락하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3년 6개월 내 최저치라고 하는군요. 무려 서울에서 미분양이 나타나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요? 서울에서는 송파와 강동구가 하락세가 가장 가파르다고 알려졌는데 지난해 26억 하던 송파의 리센츠는 20억으로 6억 하락했다고 하고, 잠실의 대장 단지라는 엘스는 지난해 27억 원에 거래된 84㎡가 7.5억 원 하락한 19.5억에 거래됐다고 합니다. 

 

1. 한국부동산원 

 

한국부동산원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 부동산 거래량을 확인하는 방법을 한번 알아보도록 할까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해볼 텐데요. 둘 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부동산 거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 지인을 활용하는 방법인데 크게 어렵지 않고 생각보다 디테일한 결과를 획득할 수 있어서 자주 애용하는 부동산 거래량 조회방법이에요. 그렇게 어렵지도 않으니 부동산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즐겨찾기 해두고 부동산 정보를 챙기시기 바랍니다. 

 

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에 접속하게 되면 메인 화면 중간 즈음에 '부동산 통계 R-ONE'이라는 대분류가 있고, 하위 메뉴에 '부동산 거래현황'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메뉴를 통해서 전국의 부동산 거래현황을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죠. 메뉴가 생각하시던 것보다 더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전국 지가변동률 조사를 필두로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공동주택실거래 가격 지수 등 작성통계리스트와 함께 타기관 통계 리스트까지 확인할 수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파트 현황에 대해 알아볼 테니 부동산 거래 현황에서 아파트 거래현황을 조회해보도록 합시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거래현황

 

왼쪽에 보면 카테고리가 상당히 많습니다. 부동산 거래현황 메뉴에도 토지 거래현황을 비롯해 건축물 거래현황, 주택 거래현황, 아파트거래현황,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 등 부동산 정보를 획득하기 위한 정보가 매우 많습니다. 그동안 포털 사이트에서 이런 정보를 찾기 힘들었는데 한국부동산원의 R-ONE 부동산통계뷰어 덕분에 한층 편하고 신뢰 있는 데이터를 비교 분석할 수 있게 된 셈이죠.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 메뉴를 선택하면 하위 메뉴에는 연도별 / 월별로 구분 지을 수 있고, 행정구역별, 매입자 거주자별, 거래 주체별, 거래규모별, 거래원인별 등 검색 목적을 매우 다양하게 분류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거래정보에는 아무래도 아파트에 관심이 많으니 아파트 매매 거래현황 메뉴에서 연도별 세부항목에서 지역과 검색 기간을 선택하면 매입자 거주지별, 관할 시구 군내, 관할 시도 내까지 매우 디테일하게 분류된 통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 현황 분석 통계

 

2. 부동산지인 

 

 

한국부동산원 뿐만 아니라 부동산지인에서도 부동산 거래량 관련 빅데이터를 제공합니다. 부동산지인에서도 지역별 분류를 통한 통계분석이 가능합니다. 한국부동산원 보다 홈페이지가 좀 더 친근하고 예쁜 것이 특징인 것 같아요. 우측 상단에 메뉴를 선택해 내비게이션바를 열어주면 '지인빅데이터'를 선택하면 부동산 거래량 통계를 선택적으로 분류하여 열람이 가능합니다. 

 

부동산지인의 특징은 아래 부동산 거래 관련 정보를 빅데이터로 산출하여 나타내어 주고, 아래 사진처럼 지역분류를 한눈에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빅데이터 지도를 제공한다는 점입니다. 한국부동산원과 차별화되는 것이 지도와 그림 그리고 산술 되는 데이터를 컬러풀하게 그래프로 나타내어 준다는 것이 유저로부터 더 선호하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동산지인 빅데이터지도

 

부동산지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해줘야 합니다. 로그인을 해야만 해당 메뉴들을 통해서 통계치를 검색할 수 있고, 저는 2022년 10월 서울 거래 비율 TOP10을 살펴보았는데 현재 서울에서는 거래량이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성북구가 7.3%로 가장 높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고, 구로구의 거래량이 5.2%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구로구에는 최근 IT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구로구의 거래량은 높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는 다른가 봅니다. 이래서 실제 리얼 데이터를 수집하여 빅데이터 통계를 나타낸 자료가 필요한 겁니다. 

 

부동산지인 미분양 아파트 조회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미분양 아파트 정보도 조회가 가능합니다. 서울에서 미분양이라니 과거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지만 요즘 미분양 사례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것도 건설사가 대기업의 인지도 있는 브랜드를 내세운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미분양이 나타나는군요. 현재 한화건설의 한화포레나미아,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청량리메트로블, 신세계건설의 빌리브디에이블 등 2025년 입주하는 대형 건설사의 아파트가 미분양 상태입니다. 강북 미아동, 동대문구, 용두동, 마포구 노고산동 입지도 좋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너무 높아진 분양가와 고금리에 서울에서 대형 브랜드의 미분양을 찾아볼 수 있군요. 

 

거래량 데이터로 진입하면 지역별로 그리고 아파트 면적별까지 분류가 가능해서 실구매를 검토하는 분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 수 있는데요. 아무래도 부동산은 실거주를 위한 목적이라도 자산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만큼 입지와 함께 선호도까지 모두 고려해야 하는데요. 저는 면적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서울에서 30평을 넘어가는 넓은 평수의 집들은 워낙 비싸기 때문에 제가 선택 가능한 면적과 위치에서 거래량을 잘 살펴보아야 매매에 대한 경쟁력을 인지할 수 있죠. 집을 사겠다고 마음먹고, 부동산을 돌아다니면서 현재 매물로 나온 집들을 선택하는 것은 어쩌면 부족한 판단일 수 있습니다. 매매동향과 거래량을 분석해 최적의 매물을 찾으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갖고 싶은 지역의 부동산을 보면서 매물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것이지, 매물 중에서 찾는 것은 최적의 선택이 아니라고 봐요. 

 

부동산지인 통계그래프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이 너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년간 치솟는 부동산 값에 영끌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무리해가면 내집 마련을 한 세대들이 많다고 하는데 금리가 오르면서 그 부담이 더 가중되고 있다고 합니다. 내집 마련은 서민들의 꿈인데 있는 사람들만 투자목적으로 아파트를 매매해서 비싸게 팔아 차익을 남기는 행태가 이루어지니 실거주를 위한 매매를 원하는 서민들에게는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셈이죠. 

 

현재 정권의 부동산 정책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으로써는 공급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어느 지역에서 그 공급이 발생하고 수요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에 대한 예측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부동산 거래에 대한 빅데이트 분석 결과에 대한 이해를 하며 그 수치에 나타내는 의미와 방향성을 분석하는 것 그것이 바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