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하는 행위에 대해서 선악 구분을 할 수 있을까요? 투자 성향과 종목의 구분에 따라서 누군가는 큰 손실이 될 수 있고, 어느 누구는 큰 수익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투자이고, 여기에 선악을 구분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흔히 죄악주라고 불리는 종목이 있습니다. 전쟁주, 주류주, 담배주 등이 여기에 속하죠.
투자에는 선악이 없다고 합니다. 세계 어딘가에서 전쟁이 발발했을 때 또는 북한에서 미사이을 쏘아대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할 때 방산주들의 주가가 상승합니다. 투자자라면 선악에 구분 없이 이 방산주에 투자를 하게 되죠.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산업에서는 나라에서 많은 세금을 매기고 있지만 담배를 생산하는 기업, 술을 판매하는 기업들은 여전히 많은 수익을 올리면서 생산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가 시작되면서 종합주가지수를 하락세를 맞이 하지만 방산주, 카지노, 술 , 담배 관련 죄악주로 분류되는 종목은 주가 상승에 웃음을 짓고, 여기에 투자한 투자자들 역시 투자금 대비 늘어나는 자산에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선악을 구분 지을 수 없는 투자에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는 것이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죄악주로 분류되는 종목 10선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쟁 관련주
주식투자를 해본신 분이라면 최근 7~8년 동안 전쟁 테마주로 급부상하는 종목들을 많이 봐왔을 것입니다. 문재인 정권 초창기에는 정말 말도 못 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쏴대고 한반도에 다시금 전쟁의 위기를 조장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에 해외 투자자들이 주식을 현금화하고, 종합주가지수가 떨어지면서 난리도 아니었죠. 하지만 이 와중에 상승하는 테마도 있었습니다. 바로 방산사업을 영위하는 전쟁관련주입니다. 장기투자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되지만 단기 투자종목으로써는 수익을 실현하기에 충분히 매력 있는 종목이기에 저도 관심종목에 방산주 또는 전쟁주라는 폴더명으로 분류를 해두었습니다.
대표적인 전쟁주로 거론되는 것은 빅텍입니다. 빅텍은 방위산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현대화된 전투 시스템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대표적인 방산주입니다. 간밤에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장 개시와 동시에 가장 시세 변동을 빠르게 나타내는 빅텍이죠. 전자전 시스템 방향탐지 장치와 군용 전원 공급 장치 등 재래식 무기보다는 현대전에 최신화된 방산기업인 빅텍인 만큼 강한 시세 발현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1600억대의 낮은 시총이 전쟁관련주로써 시세의 발현이 쉬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빅텍 외에도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이지만 박격포 / 로켓탄, 전차포탄 등을 생산하는 한일단조, 탱크와 장갑차의 현가장치와 유동암을 생산하는 포메탈, 유도무기와 기동/화력, 해상 수중 어뢰 시스템을 만드는 퍼스텍, 종합 방위산업 기업인 LIG넥스원을 전쟁관련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 담배 관련주
담배 관련주도 죄악주로 분류됩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고 국민건강증진에 관련된 법안이 강력하게 시행되고,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과연 담배값 상승으로 인해서 금연자들이 늘어났을까요? 개인적으로 담배값이 올라서 가격 부담을 느끼지만 담배를 끊은 사람은 제 주위에는 없었습니다. 다만 담배를 함부로 얻어 피는 행위는 근절되긴 했죠.
하지만 담배문화를 분명히 바뀌었습니다. 건물내 흡연을 법적으로 금지하게 되면서 술집이나 식당에서 테이블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사라졌습니다. PC방이나 당구장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않게 되면서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주던 개발도상국에서나 볼 수 있던 비매너 문화가 사라지게 된 것이죠. 이건 분명히 좋아진 부분이기도 합니다. 연초 담배에 대한 문화가 궐련형 또는 액상 담배로 바뀌게 되면서 담배 소비에 대한 트렌드가 바뀌게 됩니다. KT&G의 매출액은 2019년 4조 9천억 원대에서 2021년 5조 2천억 원대였으며, 2022년 예상 매출액은 5조 7천억 원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담배값이 비싸진 것일 뿐 흡연자는 줄지 않았으며, 전자담배라는 새로운 트레드의 등장으로 담배에 대한 접근성이 더 좋아진 것입니다.
3. 카지노 관련주
코로나19로 인해서 카지노 관련주들이 침체를 많이 겪었습니다. 2020년 거리두기와 통제 방역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1/3로 떨어져 적자를 기록하며 2021년까지도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금세 실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대표적인 카지노 관련주인 강원랜드는 2022년 3분기 연속 영업흑자를 기록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인데 강원랜드는 공기업입니다. 한국전력공사나 한국철도공사 같은 공기업이라는 사실입니다. 강원랜드 사장은 정부에서 임명하는 임명직 대표이기도 하죠. 낙하산으로 앉는 최고의 자리라는 오명도 갖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누가 강원랜드 사장 자리에 앉았든지 간에 공기업으로써의 투명성과 함께 제대로 된 운영으로 좋은 이미지를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카지노관련주에 투자한 적이 있긴 한데 종목은 바로 파라다이스입니다. 파라다이스는 코스닥 상장자이긴 하지만 외국인 전용 민간 카지노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에요.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액 타격을 상당히 심각하게 받았지만 2022년 3분이 들어서 흑자로 전환했기에 지금 투자 적기로 바라보고 있긴 합니다. 카지노 관련주들은 약 2년 동안 심각한 침체기를 겪었기에 거리두기가 끝이 나고, 통제 방역이 더 이상 실시되지 않는다면 투자종목으로써 상당히 매력이 있을듯합니다.
카지노 관련주에는 또 하나의 공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GKL(그랜드코리아레저)인데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준시장형 공기업이라고 해요. 카지노 사업을 영위하는 공기업이 두 개나 되고 둘 다 상장기업이라는 데에 대해서 조금 의아한 부분입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분의 51%를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이며, 운영 중인 세븐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입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중국과 일본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상당한 호황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강원래드, 파라다이스와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4. 술 관련주
이번 포스팅 제목이 죄악주 10선인데 전쟁 / 담배 / 카지노 3가지 테마로 10선을 모두 설명드렸습니다. 과거에는 술 관련주 (주류 관련주)도 죄악주에 포함되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음주 문화가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더이상 술 관련주는 매력이 없다는 것이 투자자로서의 제 지론(개인적 의견)인데요. 대한민국은 소주와 맥주가 주종이고, 하이트진로가 전국을 꽉 주름잡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의 소주들이 소비자의 선택을 거의 지역주의처럼 문화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부산은 시원(C1) 소주, 대구는 참소주, 광주는 잎새주, 제주도에는 한라산이라는 소주 지도가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습니다.
경상남도에는 좋은데이 소주를 제조하는 무학이 순한 소주와 과일소주를 내세워 전국으로 진출하고자 했으나 잠깐 인기를 끌다가 순탄하지 못했고 코로나19 이후로 전국 진출은 완전히 포기한듯한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부어라 마셔라 트렌드의 대한민국 회식 문화가 코로나19로 완전히 바뀌었고, 박재범의 원소 주 등 새로운 트렌드의 소주가 등장해 인기를 끌면서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죠. 뿐만 아니라 와인과 고급 주류를 즐기는 홈술족, 혼술족 등이 나타나면서 주류업계는 정점을 찍고 이제는 내려가는 추세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 주류업종은 더 이상 투자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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