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관련주 5선. 난방비 상승에 따른 수혜와 전망

일부 국가의 무력 대치로 인해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빈국인 대한민국으로써는 상당한 영향이 발생할 수 밖에 없죠. 올겨울 유난히 추운 날씨에 보일러를 평소 보다 많이 가동 시키게 되면 결국 다음달 난방비 (도시가스) 고지서에는 청구 요금이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천연가스 관련주 5선

 

일부 언론에서는 '난방비 폭탄' 이라는 자극적인 용어로 국민의 관심을 주목 시키고 있기도 한데요. 투자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이슈를 그냥 넘길 수는 없는 셈이죠. 도시가스 공급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의 주가가 움직일 타이밍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난해 경동도시가스, 지에스이에 투자해 수익을 낸 바 있는데 이번 LNG 수입 단가 인상의 여파와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으로 인한 도시가스 요금 상승이 도시가스 관련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주요 도시가스 관련주 5종목을 언급해보고자 합니다. 실제 LNG 가격 상승이 도시가스 회사의 실적이 개선되는 구조는 아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이런 이슈성으로 인해 주가는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므로 장기 투자 보다는 단기 매매에 집중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1. 삼천리 (004690, 코스피) 

삼천리하고 하면 자전거를 떠올리시는 분이 많은데 자전거를 제조판매하는 삼천리자전거와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삼천리는 철저하게 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인데요. 시작은 1955년 삼천리 연탄기업사로 출발한 태생부터 에너지 자원 기업입니다. 

 

도시가스 관련 테마주 삼천리 주가

 

삼천리의 주요 계열사 및 사업을 살펴 보면 

■ ST International :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인프라 사업, 삼천리ENG

■ 도시가스 공급망 및 열수송관 시공 사업

■ 삼천리ES : 친환경 고효율 에너지 장비 사업, 바이오가스 발전사업, 연료전지 시공사업

■ S-Power : 삼천리-한국남동발전-포스코건설 합작투자 회사, LNG 안산복합화력발전소 운영 

■ HUCES : 삼천리-한국지역난방공사 합작법인, 화성시 및 수원 일대 지역 냉·난방 사업 영위 

삼천리가 도시가스 관련주로 분류되는 이유는 경기 - 인천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업체이기 때문입니다. 연탄을 모태로 출발했고 , 연탄 사업이 사양산업이 되자 1982년 경인도시가스를 인수해 도시가스 회사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기업으로 평가 받죠. 시류에 대한 판단이 아주 빠른 기업입니다. 

 

 

2. 경동도시가스 (267290, 코스피)

사명에서 보듯이 경동그룹의 에너지사업을 영위하는 경동도시가스입니다. 도시가스 공급은 민간 공급사 별로 각 지역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점유한 지역은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데요. 경동도시가스는 울산과 양산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고,  울산이라는 아주 안정적인 매출처를 보유한셈이죠. 가스관련주가 상승할 때는 대성에너지, 경동도시가스, 지에스이 이 세 종목이 나란히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LNG 관련주 경동도시가스

 

최근 러시아 천연가스 공급망에 대한 우려섞인 사태가 발생하면서 경동도시가스의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과거 부터 LNG 관련 이슈가 발생하면 항상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종목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모습일 수도 있죠. 저는 경동도시가스를 조금 다른 시각으로도 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도시가스공급사업 뿐 아니라 연료전지 발전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이죠. 수소기반의 신에너지 분야에서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으로 새로운 영역을 확대 한다면 경동도시가스의 기대치가 더 넓어질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 수소를 만드는 방법은 수전해, 부생수소, 천연가스 개질 방식이 있는데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경동도시가스가 개질방식의 수소를 생산해 수소연료전지발전사업을 한다면 공급단계에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유통마진을 줄일 수 있어 경쟁력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3. 대성에너지 (117580, 코스피)

시장에서는 천연가스 관련주 대장주로 여겨집니다. 대성에너지로 수급이 많이 몰리는데에 정확한 이유는 없습니다. 굳이 이유를 대입하자면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작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가총액 2,890억원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유통 물량으로도 어렵지 않은 수급량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종목이기 때문이죠. 반대 급부로 쉽고 빠르게 내려 앉을 수도 있는 종목입니다. 

 

도시가스 가격 상승 테마주 대성에너지 주가

 

대성에너지가 차지하고 있는 지역구는 대구광역시 및 경산 전역 그리고 고령과 칠곡군의 도시가스 보급사업을 영위합니다. 도시가스 관련주의 급등은 확실히 이상 현상으로 치부합니다. 한국도시가스는 적자를 보는 마당에 민간사업자가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죠. 천연가스 도입 가격에 맞춰서 도시가스 판매가가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레버리지가 발생하기는 어렵습니다. 단기 매매 또는 스윙으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한 투자이죠. 

 

 

4. 지에스이 (053050, 코스닥) 

대성에너지 보다 시가총액이 더 적은 1,300억원대의 지에스이입니다. 도시가스 관련주 중에 유일한 코스닥 거래종목이기도한데요. 개인적으로 대성에너지나 경동도시가스 보다는 지에스이에 투자를 감행했지만 크게 재미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시가총액이 작은 지에스이의 상승률을 기대했던 사람이 많은 까닭이 아닐까 싶습니다. 

 

난방비 관련주 지에스이

 

금일 소개해드린 종목들은 모두 같은 테마에 반응하고 있으며, 상승할 때도 같이 움직이고, 떨어질 때도 함께 하락합니다. 난방비에 대한 이슈가 계속 고조되는 이때에 천연가스 관련 테마주에 대한 투자를 잘 고민해보아야 할때입니다. 확실히 국제적으로 천연가스 도매가가 상승하고 있고, 정부에서는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을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든지 전력공급단가를 인상하려고 하는 만큼 천연가스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쉽게 식지 않을 것 같습니다. 

 

 

5. 한국가스공사 (036460, 코스피)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 역시 코스피 상장 기업입니다. 어쩌면 도시가스 관련주로써 가장 먼저 떠올릴 수도 있는데 저는 이 종목에 대한 투자 의견은 '글쎄...'입니다. 과거와 달리 공기업은 투자종목으로써 매력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무려 9조원이라고 합니다. 최근 기사를 보면 경영정상화를 위해서 조직 축소와 디지털혁신추진실을 사장 직속으로 혁신을 강화 한다고 하는데 여론의 뭇매를 받으면 내놓는 뻔한 스토리인셈이죠. 

 

한국가스공사 주가

 

공기업은 정년이 보장되는 직장입니다. 도대체 무슨 조직축소 인력감축을 할 수 있다는 것일까요? 결국 방법은 두가지 입니다. 신규 인력 선발을 줄이는 것과 계약직, 촉탁직을 내보내면서 인력 감축에 성공했다고 지표를 낼 것입니다. 현재 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도입원가가 너무 높아서 적자 공급을 하는 중이라 도시가스 요금인상을 불가피해보입니다. 미수금 해소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요금 인상이 예상되는데 계속된 여론의 뭇매를 맞을 것 같은 종목이라서 만큼 투자에는 회의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