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관련주. 40조 투자 대박 원전, 수소, 방산 종목 엄선

중동의 대표적인 오일머니 아랍에미리트가 대한민국의 주요 기업과 기관을 통해 무려 61억 달러. 한화로 7조 5천억 원 규모의 대형 투자 소식을 전해와서 기분 좋은 들썩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 정부와 기업은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총 24건의 투자 양해각서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하고 있는데요. 

 

UAE 아랍에밀리트 투자 관련주 원전, 수소, 방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대기업 수장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님,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님, SK그룹의 최태원 회장님 그리고 효성의 조현준 회장님 등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에너지와 방위산업 그리고 신산업 프로젝트 협력을 논의했다고 합니다.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한국석유공사와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인 ADNOC는 저탄소 수소와 암모니아 생산에 협력하기로 했고, 수소 모빌리티와 인프라 보급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알려지면서 UAE(아랍에미리트) 관련 종목들에 대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어 이번 포스팅에서는 UAE 관련주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원전관련주는 대장주 

오일머니라는 에너지 파워를 가진 UAE이지만 대한민국의 에너지 세일즈는 역시 원전입니다. 원전은 무조건 대장주로 분류하고 지켜보아야 하는데요. 대한민국만큼 원전 건설 및 운용에 대한 경험을 가진 나라를 찾아보기 드물 정도로 우리나라는 원전 강국으로 분류됩니다. 실제 원전 산업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상장 기업이 많은 만큼 해당 기업들에 대한 실적을 기대해 볼 수 있고, 그동안 정권의 압박으로 성장이 정체되었던 원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려 주가에 반영될 수도 있죠. 

 

UAE 원전수출 대장주 두산에너빌리티

 

① 두산에너빌리티 (034020, 코스피) 

두산중공업이 사명을 바꿨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두산중공업은 대표적으로 원전 관련기업이기도 하고, 원자력을 비롯해, 화력, 풍력, 열병합등 발전설비 산업을 모두 취급합니다. 담수 및 수처리 산업도 다루고 있죠. 중공업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두산에너빌리티도 사명을 바꿀정도로 에너지 관련 산업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인데 두산중공업은 대한민국 증시에서 대표적인 원전관련주이기 때문에 절대 빼놓을 수 없습니다. 

 

② 보성파워텍 (006910, 코스닥)

보성파워텍은 반기문 前UN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호 부사장이 재직했다는 이유로 반기문 관련주로 분류되면서 주가의 흐름을 좌우했었습니다. 하지만 보성파워텍은 엄연히 원전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실제 국내 전력시장을 중심으로 송배전 자재를 비롯해 발전소와 변전소의 철골 구조물 등을 주된 사업으로 원전 관련주로 대두되는 것이 보성파워텍의 원래 모습이죠. 이번 UAE와의 협력에서 원전 사업이 이어진다면 두산에너빌리티보다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운 종목이기에 변동성이 매우 강하게 작용할 것이므로 눈여겨보아야 할 보성파워텍입니다. 

 

③ 우리기술 (032820, 코스닥) 

우리기술의 원자력 사업은 원자력발전소의 감시와 경보, 제어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는데 우리기술을 눈여겨보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100% 자체기술이라는 것입니다. 원자력발전소를 양날의 칼입니다. 인류에게 이로운 기술이기도 하지만 잘못 운용 시에는 재앙을 가져다줄 만큼 위험하기 때문에 감시 / 경보 / 제어는 절대 떼놓을 수 없는 영역이죠. 우리기술은 자체 개발한 계측제어설비로 신한울 1, 2호기를 비롯해 신고리 5, 6호기에 공급해 세계에서 4번째로 원전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2.  수소관련주는 미래 

수소관련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수소를 이용하는 소비재와 수소를 만드는 생산재이죠. 수소를 이용하는 것은 대표적으로 수소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수소발전소를 예로 들 수 있고, 수소를 만드는 것은 수소 생산 및 공급 인프라를 예로 들 수 있는데요. 대한민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수소 관련 기술에 있어서는 상당히 강자로 알려져 있고, 해당 기업에서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R&D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① 현대로템 (064350, 코스피) 

현대로템 하면 KTX를 비롯해 레일 위를 달리는 전동차만 생각할 수 있지만 장갑차와 전차를 만드는 방산 분야의 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소 관련주에 왜 현대로템이냐고 질문하시는 분들은 아직 까지 수소 관련주 투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실 수 있어요. 현대로템은 수소충전소 상업운영을 공언했습니다. 수소모빌리티 통합형 수소충전소를 표방하고 있으며, 향후 수소 생산과 더불어 충전소까지 이어지는 인프라 구축에 대한 사업을 추가한 점이 현대차그룹 전반적으로 수소 관련 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죠. 특히 기존에 보유한 사업인 철도차량과의 시너지를 생각해 수소트램, 수소열차 등으로의 확대는 상당히 기대가 큰 부분입니다. 

 

수소탱크 핵심 소재 효성첨단소재 주가

 

② 효성첨단소재 (298050, 코스피) 

효성첨단소재와 수소의 연관성에 대해서 모르는 분들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수소는 제조하는 것도 어렵지만 저장하는 것이 더 어렵습니다. 안정성이 확보되어야 하고, 고압으로 저장해야 하기 때문이죠. 실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인 넥쏘에 장착된 수소탱크를 살펴보면 겉면에 촘촘하게 감싸고 있는 섬유를 볼 수 있습니다. 이 섬유는 바로 탄소섬유이고,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제조에 있어서 국내 1위의 기업입니다. 수소차량을 비롯해 수소저장 시설에서는 탄소섬유를 필요로 하게 될 테니 효성첨단소재 역시 수소관련주로 눈여겨보아야 할 종목입니다. 

 

③ 세종공업 (033530, 코스피) 

세종공업은 배기시스템 (Exhaust System)을 만드는 대표적인 내연기관 부품 기업입니다. 엔진이 사라지고 전기차가 부상하는 시기에 세종공업은 하향산업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방계집안이기도 하고, 기업의 영속성을 위해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내연기관차의 심장이 엔진이라면 수소전기차의 심장은 스택인데, 이 스택을 이루는 가장 부피가 큰 부품이 바로 분리판입니다. 

 

세종공업은 현대차와 금속분리판 양산 협약을 맺었으며, 현재 양산을 시작했습니다. 실제 세종공업의 영역이 아닌 계열사인 세종이브이가 생산하는 것이지만 세종이브이는 비상장 계열사이기에 상장사인 세종공업이 부각받는 것이죠. 시장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세종공업은 그룹 차원에서 세종이브이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현대차와 긴밀한 협조아래 스택의 핵심 부품인 금속분리판 설비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방산주도 눈여겨보아야 

이번 UAE 관련주의 핵심은 원전 · 수소 · 방산입니다. 우리나라는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많고, 생각보다 많은 수출을 하고 있죠. 사실상 무기를 다른 나라에 판매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달갑진 않지만 도덕과 관계없이 국제관계는 힘이 있는가 없는가에 좌우되기 때문에 우호국과는 무기를 주고받으면서 서로의 우정을 다지기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무기 수출 = 외교로 통하는 것이거든요. 

 

①한화에어로스페이스 (012450, 코스피) 

한화의 사명을 잘 이해 못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한화는 옛 사명인 한국화약을 줄여서 한화라고 부르는 거예요. 한화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방위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기도 하고, 삼성그룹의 방산기업인 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를 인수해 덩치가 더 커진 방산기업이죠. 한화는 다양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방산으로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을 만드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알고 보면 K9 자주포를 만드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연초부터 K-방산의 해외수주 소식을 알리면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데 에스토니아로 K9자주포를 무려 12문이나 수출했다고 하죠. 실제 K9자주포는 폴란드, 노르웨이, 튀르키예(터키), 호주, 이집트, 인도에 수출되면서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영공의 미래 한국항공우주 KAI 주가 흐름

 

②한국항공우주(047810, 코스피) 

제가 공대를 졸업할 때만 해도 가장 가고 싶은 회사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삼성전자 보다 한국항공우주 일명 카이(KAI)를 가장 가고 싶었어요.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기 제작사이기도 하고, 남들과 다른 일을 해볼 수 있다는 열망에 가득 차 있었는데 제가 졸업할 시기에는 신입사원 모집 공고가 없어서 꿈을 접어야 했죠. 

 

한국항공우주는 항공기, 우주선을 비롯해 위성체와 발사체 등을 연구하고 설계합니다. 최근 나로호의 총괄 조립 및 탱크 제작을 도맡아 성공하면서 한국항공우주의 기술력을 더욱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UAE와 방산 관련 협력 소식이 들리면서 한국항공우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는데요. 실제 다목적 수송기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향후 KF-21 개발에도 UAE가 공동개발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죠.

 

UAE는 일본에 수송기 관련 기술 이전을 요청했지만 일본이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되었고, 우리나라와 공동개발 MOU를 체결하게 되었습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는 다목적 수송기에 대해 국제공동개발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데 UAE가 기술이전 조건을 걸고 천문학적인 개발비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KAI는 UAE 투자 종목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