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_주식 배팅 / / 2023. 8. 8. 19:53

차세대 전력반도체 갈륨 관련주. 대장주는 한일화학

세계 경제 2위에 해당하는 중국은 툭하면 자원을 무기화해서 엄포를 놓습니다. 이번엔 갈륨과 게르마늄입니다. 그동안 희토류 관련주들이 주가의 급등락이 있었지만 갈륨과 게르마늄 관련주는 종목의 분류가 다릅니다. 이유는 전력반도체 관련주에 해당되기 때문이죠. 

 

갈륨 게르마늄 관련주
갈륨 게르마늄 관련주

 

최근 중국에서는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핵심소재라고 불리는 갈륨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갈륨은 전력반도체의 발열을 최소화 하고, 콤팩트화를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소재인데 중국이 전 세계에 공급하는 비중이 무려 80%에 이르는 만큼 이번 중국의 수출 제한 조치는 자원 무기화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는 셈이죠. 

 

그동안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에는 희토류 관련주들이 주가의 상승을 보여주었지만 갈륨이라는 소재는 조금 다른 양상을 나타냅니다.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반격의 일환으로 풀이 되기도 하고, 특히 전력반도체의 수요가 늘어나는 전기차 시대에 중국의 압력일 수도 있는 셈이죠. 

 

 

1. 한일화학 (코스닥 007770)

한일화학 갈륨 관련주

 

한일화학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산화아연이라는 주력 생산품에 대해서는 높은 점유율의 시장 강자이기 때문입니다. 산화아연 역시 생소하지만 도료와 세라믹을 비롯해 화장품에도 쓰이는 산업의 기초원료이기 때문이죠. 산화아연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선두주자가 한일화학이기도 합니다. 한일화학의 주력 제품은 산화아연인데 왜 한일화학이 갈륨 관련주로 분류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 분도 계시지만 주식 투자를 하면서 공시된 내용 외에도 깊게 들여다보는 관찰력이 필요하죠. 

 

갈륨은 아연을 정련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이 됩니다. 중국이 차세대 전력 반도체 소재의 핵심이 되는 갈륨에 대한 수출 제한 조치를 발표하자 갈륨을 생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유로 한일화학이 전력반도체 관련주 / 질화갈륨 관련주로 부각이 되어 버린 셈이죠. 주식 시장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한일화학이 아연을 정련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갈륨을 생산하는 것을 검토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죠. 

 

2. 나노씨엠에스 (코스닥 247660)

나노씨엠에스 전력반도체 관련주
나노씨엠에스 전력반도체 관련주

 

나노씨엠에스는 사명에서 엿보이듯이 나노소재 전문기업입니다. 나노금속화합물 및 유기형관체 등 수입에 의존하던 소재의 국산화를 이루어낸 연구개발 능력이 뛰어난 기술기반의 기업이죠. 나노씨엠에스는 화폐의 위변조 방지를 위한 특수한 안료를 만드는 기업으로 더 유명합니다. 화폐와 여권을 비롯해 신분증 및 국가보안인쇄에 적용하는 안료가 바로 나노시엠에스의 기술입니다. 

 

나노씨엠에스가 질화갈륨 관련주로 분류되는 이유는 지난해 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시장 진출을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핵심 물질인 갈륨을 자원무기화한 중국의 태도에 주식시장에서는 갈륨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는 실리콘 카바이드 전력반도체에 시선이 집중되었고, 나노씨엠에스는 대만 실리콘카바이드 기반 제조사에 전력 반도체용 재료를 공급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전력반도체 관련주로 주목을 받게 된 셈이죠. 

 

3. 에이프로 (코스닥 262260)

질화갈륨 관련주 에이프로
질화갈륨 관련주 에이프로

 

에이프로는 리튬이온 2차전지 활성화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그동안 배터리 관련주로 분류되어 온 종목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1위에 해당하는 배터리 제조사인 LG에너지솔루션을 고객으로 삼고 있으며, 전기차용 급속충전기 시장에도 진출해 있습니다. 급속충전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전력변환 장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에이프로이죠. 급속충전기에는 고효율 컨버터가 활용되는데 여기에는 통신장비 및 전력반도체가 적용됩니다. 

 

에이프로는 에이프로세미콘을 종속회사로 삼고 있으며, 에이프로세미콘은 전력반도체 사업을 위한 기업입니다. 에이프로가 갈륨 관련주로 주목받는 이유가 바로 에이프로세미콘입니다. 2021년 에이프로는 2차전지 배터리 충방전기에 사용되는 GaN 전력반도체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 성과에 대해 발표한 적이 있고, GaN 전력반도체 생산을 위한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고 공언했습니다.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한국광기술원과 신기술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종속회사인 에이프로세미콘을 한국광기술원 내에 설립함으로써 신사업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죠. 

 

4. 코스텍시스 (코스닥 355150)

코스텍시스는 정밀 세라믹 패키지 기술을 바탕으로 전력반도체 소재 부품 사업을 영위합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통신용 파워 트랜지스터의 세라믹 패키지 그리고 LCP패키지를 양산 공급하고 있죠. 최근 전기차 시대를 맞이해 전기차의 파워 반도체용 인터포츠와 스페이서 등 방열 부품 사업에도 진출했습니다. 매출의 90% 이상을 RF통신용 패키지에 의존하고 있지만 전력반도체용 스페이서의 매출 확대가 기대되는 기업이기도 하죠. 

 

코스텍시스가 갈륨 관련주로 주목받는 이유는 질화갈륨 반도체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방열 스페이서 사업에서의 역량을 높게 인정받기 대문입니다. 그동안 SiC, GaN 반도체의 저열팽창 방열소재는 일본을 비롯해 해외 선진 기술에 의존했지만 코스텍시스가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의 국산화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스텍시스는 전력반도체 관련주, 질화갈륨 관련주로써 평가받으면서 이번 중국의 갈륨 자원 무기화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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