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관련된 국가공인 자격증은 조주기능사가 유일하며, 나머지는 모두 민간 자격증으로 분류됩니다.
국내에서 취득 가능한 바텐더 자격증은 주로 민간협회 주관으로 발급되는 민간자격증에 많이 관심을 두지만 가장 공신력 있는 국가공인 자격증은 바로 조주기능사입니다. 와인소믈리에, 믹솔로지스트, AHLEI 자격증이 많이 거론되지만 해당 자격증은 협회에서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속성 과외처럼 취득하는 자격증임에 반해 조주기능사는 정말 제대로 공부해야만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기 때문이죠.
조주기능사 역시 해당 자격증 취득에 도우을 주는 교육기관이 있지만 협회가 교육하고 협회가 발급하는 민간자격증과 비교할 때 인정해 주는 레벨이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능사 자격증이긴 하지만 공부해야 할 분야가 상당히 넓고, 실기시험의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준비 기간이 상당히 까다로운 자격증이기도 합니다.
목차
1. 조주기능사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유일한 국가공인 바텐더 자격증입니다. 칵테일을 만드는 데에 있어서 조주기능사가 필수는 아니기에 자격증이 없어서 칵테일바에서 바텐더가 될 수는 있지만 호텔에서는 바텐더를 구인함에 있어서 자격증을 필수 요건으로 제시합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자격증 중 유일하게 술을 다루기 때문에 최근 젊은 층으로부터 전통주와 칵테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취업을 위한 목적 보다 취미 그 이상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조주기능사에 응시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조주기능사라는 다소 한국적인 이름을 갖고 있지만 전통주를 비롯해 거의 모든 범주의 주류를 다루고 있는 자격증입니다. 실기시험에는 조주기법 7가지를 기반으로 무려 39종의 칵테일 만드는 방법을 숙지해야 하죠. 진 베이스부터 위스키, 브랜디, 데킬라, 보드카에 럼 베이스까지 숙지해야 하며, 최근에는 논 알코올 베이스까지 시험 종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2. 필기 및 실기 준비
1) 필기 준비
조주 기능사 필기는 굳이 돈 들여서 학원을 다니기보다는 독학으로 공부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실기 준비가 어렵기 때문에 실기에 대해서는 학원을 다니는 것이 좋지만 필기는 독학으로도 충분한 합격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주기능사 필기시험은 음료특성, 칵테일조주 및 영업장 관리에 대한 내용으로 60분 동안 60문항에 대해 객관식 4지 택일형으로 진행됩니다.
사실상 문제 은행 방식으로 출제되는 필기시험은 기본 교재를 숙지한 뒤에 반복적으로 기출문제를 풀어 보는 것으로 틀린 문제에 대해 오답 노트를 만들어 가면서 공부한 뒤 응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조주기능사가 술과 관련된 자격증이라서 해서 술에 대해서만 공부한다면 낭패입니다. 주류에 대한 이론적인 지식뿐 아니라 고객의 상태 그리고 기호와 주량에 따라 어떠한 방식으로 대해야 하는지 고객을 대하는 바텐더의 자세 또한 조주기능사의 주요 평가 항목이기 때문입니다.
2022년 조주기능사 필기시험의 합격률 통계를 살펴보면 합격률은 최저 72%에서 최고 82%로 평균 2,000명 안팎의 응시와 1,500명 내외의 합격률을 나타냅니다. 주변에 조주기능사를 취득한 분들을 이야기를 들어보면 조주기능사 필기 수험서로 단 1주일 정도 공부하고 합격했다는 분도 계시고 필기시험 난이도에 대해서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는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 실기 준비
실기시험 메뉴는 조주 기법에 따라 분류되며, 전통주를 비롯해 보드카, 위스키, 리큐르, 럼, 데낄라, 진, 브랜디, 와인 이렇게 9가지로 분류됩니다. 각 분류별로 세부메뉴가 있기 때문에 조주 방법에 대해서 잘 숙지해야 하죠. 실기시험은 바텐더 실무에 대해 작업형 실기시험이 진행됩니다. 출제범위가 총 39가지에 달하기 때문에 해당 시험에 출제되는 전 칵테일의 종류를 조주 하는 연습을 해야 하며, 시험 시간이 7분 정도로 짧은 작업형 시험인 만큼 숙달된 솜씨를 필요로 하죠.
조주기능사 실기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험장 도착 후 대기
- 안내사항 전달
- 번호표 뽑고, 신분증 확인
- 순서대로 3명씩 입장
- 번호가 적힌 공으로 문제 뽑기
- 7분 동안 3가지 칵테일 제조
- 심사평
- 정리 및 퇴실
3. 조주기능사 진로 및 취업
조주기능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면 주류나 음료를 취급하는 곳 또는 제조 분야에 구직을 할 수 있는데요. 바텐더라고 하면 호텔에 위치한 칵테일 바 등을 먼저 떠올리게 되지만 조주 기능사를 보유하고 있다면 생각보다 넓은 범주의 취업의 문이 열려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생각보다 주류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많고, 해당 기업에 새로운 주류를 개발하는 업무를 할 수도 있고, 조주기능사를 보유했다는 것만으로도 관련 기업에 취업할 때 좋은 이력서가 될 수 있죠.
바텐더가 되기를 선망하는 분들이 생각하는 진로는 역시 호텔에 위치한 칵테일 바입니다. 바텐더로서 가장 좋은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 호텔이나 규모가 큰 레스토랑 등에서 바텐더로 근무하게 되면 외국인을 상대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자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호텔 칵테일 바로 취업하고자 한다면 외국어 능력을 겸비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외국어 회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호텔 바텐더 채용에 있어서 우대 사항이 되는데 사실상 외국어 능력이 없다면 고급 호텔 바텐더로의 취업을 불가능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바텐더는 주류에 대한 지식과 블랜딩 능력도 중요하지만 고객을 응대하는 능력도 높이 사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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