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상조 등의 광고를 많이 보셨을 것 같습니다. 상조라는 사업이 발달하는 것과 더불어 장례지도사로의 진로를 염두에 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과거와 달리 장례를 치르는 문화가 변했고, 전문화된 장례식을 위한 장례지도사라는 직업 역시 해당 사업에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장례지도사는 고인을 편안하게 보내드리는 의식과, 유족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업무를 총괄하는 직업인데요. 장례절차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바탕으로 고객을 상담합니다. 해당 과정에서 고인의 사망진단서 확인을 시작으로 상주의 종교에 따라 제사의식을 준비하고, 장례식 기간 동안 상주에게 각종 편의와 준비를 대행하고 제사 의식 이후에는 관을 장지나 화장터까지 운반하고 마무리하는 것까지 장례지도사를 통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장례를 미리 준비하는 상조업종의 발달에 따라서 상조회사에 소속된 장례지도사 또는 장례식장에 소속된 장례지도사가 되어 직장인으로서의 경제활동을 할 수도 있고, 본인이 장례식장을 개업하고자 할 때도 장례지도사 자격증이 있다면 상당히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방법과 해당 직종의 방향성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1. 장례지도사 업무
장례지도사는 장례식에 대한 전문화된 지식을 바탕으로 고인의 사망진단서가 발급된 이후부터 고인의 유족으로부터 장례식을 의뢰받아 장례식이 완료될 때까지의 모든 업무 절차를 총괄합니다. 이에 따라 장례절차 및 묘지에 대한 각종 행정 절차에 대한 지식을 숙지하고 있어야 하고, 수시, 염습을 포함하는 시신위생처리에 대한 업무도 맡아야 하죠. 뿐만 아닙니다. 장례식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급박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용 가능한 장례식장을 유족들에게 연결해 장례식이 지연되지 않도록 해야 하죠. 행정적인 업무에 대한 빠삭한 지식과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장례지도사는 어느 정도 적성도 필요한 법인데요. 사망한 고인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침착함과 담력을 필요로 하고, 당황스러움에 어려워하는 유족들에게 빠짐없이 꼼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정신을 요구하는 서비스 직종이기도 합니다. 유족들에게는 경험이 부족한 장례의식이기 때문에 불편함이 없도록 완벽한 장의업무를 수행해야 하므로 빠른 상황 대처 능력이 요구되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2. 장례지도사 자격증 취득 방법
장례지도사 자격증은 2012년 8월부터 국가자격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자격증입니다. 민간 자격증이 아닌 국가자격증으로 해당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면 상조회사 및 장례식장으로의 취업이 용이한 전문가가 될 수 있죠. 최근 가족 중의 사망자가 발생하게 되면 아주 당연하게 전문 장례업체에 모든 업무를 대행하게 되는 만큼 장례지도사 자격증은 해당 분야로의 진출을 위한 매우 유리한 자격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장례지도학과 졸업자
장례지도학과 졸업자라면 대학 교육과정에서 필요한 필수적인 교육을 학과 과목을 통해 이수하게 되며, 졸업한 이후에는 장례지도사 교육원을 통해 이론 25시간, 실기 17시간, 실습 8시간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별도의 시험 없이 자격증 취득이 가능합니다. 대학에서 해당 분야로의 취업을 염두해 인정되는 교육과정에 대한 커리큘럼으로 기본 교육과정을 이미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장례지도학과를 졸업했을 때는 해당 자격증 취득에 상당한 메리트가 있는 셈이죠.
2) 기본교육과정 대상자
장례지도학과를 졸업하지 않았지만 해당 분야로 진출하기 위한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장례지도사 교육원을 통해서 기본교육과정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해당 기본 교육과정이 상당히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만큼 과정 수료까지 약 6개월 정도 소요되죠. 이론 150시간, 실기 100시간, 실습 50시간으로 총 300시간의 교육과정으로 교육비와 기숙비용 등이 지출됩니다. 그래도 장례지도학과 졸업을 위한 대학 등록금 및 학위 과정보다는 저렴하고 빠른 시일 내에 자격과정을 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3) 해당 분야 경력자
장례 관련 직종의 경력자라면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의 앞의 두 분류와는 다릅니다. 장례지도학과를 졸업했거나 무경력자와 달리 이미 해당 분야의 경험이 풍부하다고 인정되는 사람의 경우에는 과거 자격증 없이도 장례지도사 업무를 수행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문화된 국가자격증 취득을 유도하는 것이죠.
별도의 자격증 없이 해당 분야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장례지도사 교육원을 통해서 100시간의 교육과정이 필요하고, 국가 자격증이 아닌 민간 자격증을 보유한 경우에는 50시간의 교육과정이 요구됩니다. 장례지도학과를 졸업한 이후 자격증 취득 없이 해당 분야에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25시간의 교육과정으로 빠른 취득이 가능합니다.
3. 장례지도사 취업 방향
장례식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경험이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가뜩이나 고인의 사망으로 인해서 정신없는 유족들을 대신해 장례식을 준비하고, 짧은 기간이지만 빠짐없이 장례절차가 행정적으로도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장례지도사와 같은 전문화된 직업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이 필요하죠. 생명의 탄생과 더불어 삶을 다한 사망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가족을 잃은 슬픔을 당한 유족에게 가장 가까이서 도움을 주는 직업으로 인식되는 직업입니다. 과거에는 장의사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기피 직업이었지만 최근에는 긍정적인 인식으로 대학에서도 장례지도학과라는 전공과목이 생길 정도로 전문화된 인력을 필요로 합니다.
한국 고용정보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장례지도사의 수는 약 6천여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장례지도사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과거 장례 업무를 관장하던 세대들의 연령대가 높은 편이었으나 최근에는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젊은 나이대부터 장례지도사 업무에 취업하는 세대들도 있죠.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 후 취업할 수 있는 방향으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OO상조 등 대형 상조회사에 취업하는 것입니다. 상조회사를 통해 장례식 서비스를 의뢰하는 유족들을 대상으로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며, 팀단위로 출장 및 파견을 다닙니다. 인터넷 구직 사이트를 살펴보면 장례지도사 구인을 하는 곳이 많습니다. 해당 구직 사이트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장례지도사의 취업 방향을 다음과 같습니다.
■ 장례지도사 취업 방향
①상조회사, ②민간/국립/시립 병원 장례식장, ③공원묘원 등
4. 장례지도사 연봉
장례지도사의 연봉이 어느 정도 알려져 있긴 하지만 사실상 천차만별이긴 합니다. 고용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죠. 일반적으로 상조업체에 취업한 경우 초봉으로 약 2,500만 원 정도로 상당히 낮은 급여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연봉이 오르긴 하고, 해당 업무를 총괄하는 부장급 장례지도사의 경우 4천 ~ 5천만 원 정도의 연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조회사는 민간 기업인 만큼 팀장급으로 승진하게 되면 약 6천~7천만 원 정도의 연봉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례지도사 취업 방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죠.
상조업체 이외에도 장례식장에 직접 채용되는 형식도 있고, 국공립, 시립병원의 장례식장에 취업하게 된다면 사실상 정년퇴직까지 근무할 수도 있습니다. 단, 계약 형태에 따라서 근무요건이 달라지긴 합니다. 장례지도사의 연봉은 상조회사가 더 높지만 워라밸을 따진다면 병원 장례식장이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나 근태에 대한 용이성이 있기 때문에 해당 분야로의 진출을 고려할 때는 따져보아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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