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한 번씩 꿈꾸어 봤을 만한 군인의 꿈. 군인이 되는 방법을 여러 가지 경로가 있지만 직업 군인은 장교와 부사관으로 나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장교가 되기 위해서는 사관학교에 진학하는 방법. 대학을 다니면서 ROTC에 지원하는 방법과, 졸업 후 사관후보생이 되는 방법. 또는 3사관학교로 편입하는 방법 등이 있죠.
장교가 아닌 부사관이 되는 방법도 있습니다. 하사, 중사, 상사, 원사의 계급을 부사관이라고 하는데요. 장교와 부사관 그리고 준위로 지칭되는 준사관을 묶어서 군간부로 칭하고 있습니다. 군인이 되면 군인연금을 받을 수 있고 19년 6개월 이상 근무했다면 퇴역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단 퇴역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근무 연한을 채우지 못한다면 군인연금 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못한다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부사관으로 복무 후 전역한다면 해당 경험을 인정받아 특수한 직종으로의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군인으로의 진로를 준비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1. 부사관 지원 자격
부사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지원 자격을 충족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학력과 연령 기준을 만족해야 하며, 신체조건에 대한 결격사유가 없어야 합니다.
①최종 학력
부사관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최종 학력에 대한 요구 조건이 있습니다. ' 고등학교 이상 졸업자 '를 원칙으로 하며, 검정고시 합격자 역시 이에 포함됩니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면 졸업예정자인 3학년에 한해서 지원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죠. 최종 학력이 중학교 졸업인 경우에는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에 한해서 부사관으로 지원이 가능합니다.
②요구하는 연령
부사관은 임관일 기준으로 만 18세 이상 ~ 만 27세 이하인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병장 만기 제대를 한 예비역의 경우에도 부사관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합니다. 이 때는 제대군인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9조에 따라서 응시 연령을 상향해 주기 때문에 군복무 기간이 1년 이상 2년 미만이라면 만 29세까지로 2년 연장됩니다. 현역에 복무 중인 사람인 경우에는 육군부사관학교 입영일 이전에 전역이 가능한 사람에 대해서만 자격이 부여된다는 점 체크 하시기 바랍니다.
③최소한의 신체조건
신체적인 결격사유로 현역 입대가 불가능한 사람은 아쉽지만 군인이 될 수 없습니다. 제 주변에도 위풍당당한 모습의 군인이 되고자 했지만 신체적인 결격사유로 인해서 입대를 하지 못하고, 면제를 받은 사람이 있기는 합니다. 신장은 남자 159~195cm / 여자 152~183cm, 시력은 양안 교적시력 0.6 이상, 신체 등위 3급 이상, BMI등위 2급 이상이 요구됩니다. 신체에 문신이 있는 경우에는 별도의 판정 기준에 따라서 규정이 있습니다. 문신은 합계 면적 120㎠이하이며, 면적과 관계없이 노출부위가 수부, 전박부, 하퇴부, 두부, 목 등 눈에 띄는 부위이거나 혐오감 또는 위화감을 조성하는 문신일 경우에는 5급으로 판정하는데 품위가 요구되는 군인인 만큼 문신은 신체검사 및 면접에서 좋은 영향을 끼치진 못할 것 같습니다.
2. 부사관 채용 시험 과정
①필기시험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부사관은 공통적으로 필기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해당 필기시험 과목은 언어논리, 자료해석, 상황판단, 지각속도, 공간능력, 직무성격 및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이루어집니다.
- 언어논리는 지문을 읽고 올바른 답을 추론하는 문제로 중고등학교 수준의 국어 독해 능력이 요구됩니다.
- 자료해석은 다양한 유형의 종류를 파악해 수치나 도표 등의 자료를 분석하며 군 간부로써 요구되는 필수적은 자료해석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살펴보게 되죠.
- 상황판단은 군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능력 중 하나로 상식적인 수준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기출문제를 다양하게 숙지하여 상황판단 문제에 대한 돌파 능력을 갖춘다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합니다.
- 지각속도까지 포함하여 4가지에 대한 지적능력이 필기시험에 포함됩니다. 필기시험인 만큼 관련 교육 자료가 많으며, 기출문제만 잘 숙지한다면 어렵지 않게 대응 가능한 수준입니다.
- 공간능력은 필기시험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수준에 속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 차이는 있겠지만 주사위나 블록 또는 전개도를 보면서 적절한 모양이나 전개도를 찾는 문제로 공간 능력에 대한 이해도를 판단합니다.
- 직무성격은 부사관으로써의 적절한 인성과 자격을 평가하는 문제이므로 솔직한 답변을 통해서 거짓이라는 판정이 나오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②체력검정 및 인성검사
기초체력능력 검정은 총 3종목으로 진행됩니다.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3km 달리기이며, 남군과 여군의 검정 기준을 달리하고 있죠. 남군 기준으로 팔굽혀 펴기와 윗몸일으키기는 2분 동안 각각 47개, 61개 이상이 합격의 기준이지만 부사관이라는 직업을 목표로 하는 응시자라면 이는 거의 기본으로 달성할 사람들만 모이기 때문에 체력 검정에 있어서는 무조건 상위게 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응해야 합니다. 3km 달리기 역시 합격은 15분 37초 이상을 기준으로 하고 있지만 부사관 임관을 목표로 준비하는 사람들은 체대 입시에 준하는 수준의 능력자들이 모일 것이므로 특급으로 분류되는 12분 30초 대 도달하는 응시자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③면접
필기와 실기 시험에 통과했다면 마지막으로 남은 과정은 면접입니다. 면접장에서는 군인으로서의 국가관과 안보관 그리고 의지를 평가하는 시험으로 군일이 되고자 하는 응시생의 기본자세를 직접 면접관이 평가하는 자리이죠. 일반적인 부사관의 경우는 3번의 면접이며, 특전사와 같은 특수직군의 특수부대를 희망한다면 4~6번의 면접과정이 있습니다. 대부분은 지원동기와 상관이 내린 불합리한 명령에 대한 대처방법 등 예상 질문 리스트에 대해서 준비해 가는 편이기 때문에 기출문제를 통해서 예상문제 리스트에 대한 숙지와 답변을 연습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필기와 실기에 대한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은 만큼 마지막 채용과정인 면접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면접장에 들어서기 전까지 다양한 질문에 대한 질문과 본인만이 나타낼 수 있는 유익한 답변을 생각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도움이 되는 자격증
부사관은 직업 군인이며, 단순히 몸 좋고 체력 좋은 병력 자원을 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전문 직종인 만큼 해당 분야의 전문가임을 증명한다면 경쟁자 보다 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으며, 원하는 병과로의 선발이 가능하죠. 군대도 단순히 보병, 포병만 있는 것이 아니라 특수한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부대가 있고, 전문분야에서의 작전을 수행하는 통신병과, 수송병과, 보급병과, 화학병과 등 다양한 분야가 존재하기 때문에 원하는 분야가 있다면 이에 대한 병과 선택이 가능하므로 연관성 있는 자격증을 보유한다면 가산점이 부여됩니다.
사실 부사관을 지원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20대 초반 젊은이들이기 때문에 운전면허증을 제외한 자격증을 소지한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사관을 준비하는 응시생들을 위한 학원도 있고, 일부 전문화 대학교에서는 부사관 학과라는 전공도 존재하면서 군간부인 부사관이 되기 위한 준비가 많이 전문화되었는데요. 국방부에서 정식인가하는 군전문 자격증이 있습니다. ①군 리더십 지도사, ②군 심리상담 지도사, ③군 생명존중 지도사, ④군 폭력예방 상담사 해당 자격증은 현역 군인들도 진급을 위해서 취득을 권장하는 편이기 때문에 부사관에 응시할 때 이 자격증을 취득해 놓는다면 이력서 및 면접장에서도 한 줄 또는 한 목소리 할 수 있는 좋은 스펙이 됩니다.
4. 부사관에 대한 개인적 견해
최근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절벽 그리고 병력 자원 부족에 대한 기사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습니다. 가장 최신의 기사를 살펴보면 부사관 정원 대비 부족 인원에 대한 내용 중 육군은 -19.8%, 공군 -10.9%, 해병대 -31.69%로 평균적으로 약 20% 이상의 부사관 공백이 발생한 채로 군이 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군인은 한때 공무원과 더불어 안정적인 직장 및 경력으로 각광받았었는데 지금은 지원인력이 부족한 실정으로 이해해도 되겠군요.
군무원은 군에 근무하는 특수직 공무원입니다. 군무원은 공무원처럼 근무 중 특별한 결격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정년까지 근무하고 공무원 연금도 받을 수 있는 직장인데요. 군인은 진급을 하지 못한다면 전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군무원만큼의 안정적인 직종은 아니었죠. 하지만 현재 군 병력의 갈수록 부족해지고 있고, 이렇게 부사관 인력의 공백이 있는 시기라면 부사관이라는 직업을 선택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병력이 부족한 만큼 장기복무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아진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죠.
병장의 월급이 계속 오를 계획에서 하사와 월급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않는다는 부정적인 인식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초임 하사 보다 병장이 군생활을 적어도 1년 이상은 더했기 때문에 간부라고 해서 더 높은 급여에 대한 목적성을 가질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 부사관은 병장보다 더 오래 근무할 직업 군인이기 때문이죠. 저출산으로 인해 군병력이 계속 줄어들 전망이기 때문에 부사관에 대한 복무 안정성 그리고 더 전문화된 병력 양성을 위한 부사관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2022년 기준으로 육해공군은 부사관 1만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충원율은 83%에 그쳤다고 합니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다면 무조건 합격이라는 셈인 것이죠. 인력 부족이기 때문에 아쉬운 쪽에서 더 좋은 여건을 제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민간 기업에 취업하는 것보다 급여에 대한 아쉬움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부사관은 군인으로서 복무하는 자부심과 함께 근속 안정성에 대한 처우만 개선된다면 나쁘지 않은 직업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장기 복무가 아니더라도 병역을 대체해 부사관으로 전역한다면 특수직종의 전문분야로 진출하기에 유리한 입장을 선점할 수도 있고, 요즘처럼 병력 부족 사태가 지속될 전망이라면 장기복무에 대한 경쟁률도 낮아질 것이므로 어쩌면 현재의 부사관은 매우 매력 있는 직종이 될 수도 있다는 사견입니다. 군 병력 운용에 대한 변화가 다가오는 시기인 만큼 전문화된 병력 운용에 있어서 부사관의 역할은 핵심입니다. 군인이 되고자 하는 로망이 있으신 분이라면 부사관이라는 직업의 전망에 대해서도 잘 따져보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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