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사를 꿈꾼다면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자신을 증명하는 방법. 한식, 일식, 양식, 중식, 복어조리 자격증까지.
식당을 창업할 때 조리사 자격증이 필수는 아닙니다. 즉, 조리사 자격증 없이도 식당을 개업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죠. 자격증을 기반으로 하는 허가제가 아니라 신고제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우리가 방문하는 대부분의 개인이 운영하는 식당은 요리사 자격증이 없는 곳이 태반입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 유명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님도 조리자격증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스타셰프들이 많이 알려지면서 요리사를 꿈꾸는 청년들이 많은데요. 창업이 아닌 취업을 원한다면 요리사 자격증 없이는 자신을 증명하기 어려운 만큼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반면, 개인이 운영하는 일반 식당이 아니라 병원 또는 학교 같은 집단 급식을 하는 곳에서는 의무적으로 조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인원이 필수입니다. 그리고 복어요리를 하는 곳 역시 복어조리에 관련한 자격증을 소지한자를 의무로 하고 있죠. 이 때는 꼭 업주가 자격증을 보유할 필요는 없고, 자격증은 보유한 기능인을 고용하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1. 기능사
1) 한식조리기능사
한식조리기능사에 대한 응시 자격에는 별도의 요건이 없으며, 누구나 응시가 가능합니다. 요리를 업으로 삼고 싶거나 요리가 좋아서 취미 이상의 자격 검정을 받고 싶다면 조리 기능사에 응시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 관련 전공을 하고 있는 조리 학과나 식품영양학과에서는 졸업요건으로 조리기능사를 취득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고 있죠. 일반적으로 요리학원에서 제일 먼저 취득을 권장하는 한식조리기능사이기도 합니다.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필기시험은 '한재료관리 음식조리 및 위생관리'에 대해서 60분 간 60문항에 대해 객관식 4지 택일형으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필기시험 응시료는 14,500원, 실기시험 응시료는 26,900원입니다.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면 조리사 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으며, 병원이나 학교 등 집단 급식을 하는 곳에서는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필수로 요구하고 있어 해당 자격증을 취득할 시 해당 분야로의 취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2) 양식조리기능사
요즘은 조리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쉐프라고 불리며 요리사에 대한 직업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인데요. 일반적으로 한식조리기능사를 가장 먼저 취득하는 편이지만 이와 더불어 양식조리기능사도 인기도가 높습니다. 실기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해야 됩니다. 총 30가지 메뉴 중에 두 가지 메뉴가 무작위로 출제되며, 정해진 시간 안에 2가지 메뉴를 순서에 맞춰 작업을 진행해야 하죠.
한식조리기능사 보다 다소 생소한 실기과제가 출제되므로 평소에 해당 요리에 대한 공부와 실습을 익숙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쉬림프카나페, 스페니쉬오믈렛, 치즈오믈렛 등 요리를 비롯해 이탈리안미트소스, 타르타로소스 등 소스를 만드는 것까지 포함됩니다. 평소 식당에 가서야 먹어볼 수 있었던 것들이기 때문에 생소함이 있는 메뉴일 수 있기 때문에 실기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3) 일식조리기능사
개인적으로 취득하고 싶은 조리 자격증이 바로 일식조리기능사입니다. 평소 낚시를 좋아해 생선 요리를 자주 하기도 하고, 일본식 요리를 좋아해서 집에서 자주 조리하기 때문이죠. 필기시험은 문제은행 방식으로 출제되므로 반복적인 학습으로 난이도가 높진 않지만 실기시험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하는 자격증입니다. 그리고 일식조리기능사의 경우 타 조리 기능사에 비해 손기술을 다소 필요로 하는 자격증이죠.
갑오징어명란무침, 도미머리맑은국, 대합맑은국 등의 다소 난이도가 낮은 실기도 있지만 우동볶음, 달걀말이, 생선초밥, 참치김초밥 등의 손재주를 필요로 하는 실기들이 있어 평소에 준비를 많이 해야 하는데 조리학과에 재학 중이라면 이에 대한 실기준비를 평소에 학과 과목으로 겪어보았을 경험치라 쌓여 유리한 조건이긴 합니다. 실기시험 합격률이 25% 내외이기 때문에 요리학원을 다니면서 준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4) 중식조리기능사
가장 어려운 조리기능사로 불리는 중식조리기능사입니다. 여느 조리기능사와 같이 필기시험에 대해서는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실기시험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 합니다. 사실 중식 요리는 집에서 조리하는 경험보다는 식당에서 먹어본 경험밖에 전무하기 때문이죠. 한식 / 양식 / 일식보다 준비해야 할 재료도 많고, 요리를 완성하기 위한 재료 준비 과정 역시 복잡합니다.
탕수육, 깐풍기, 난자완스, 홍쇼두부, 마파두부, 고추잡채, 경장육사, 유니짜장면 등 이름은 분명 알지만 일반인이라면 만들어본 경험이 전무한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죠. 사실 빠스옥수수와 빠스고구마는 이름도 처음 들어 보는 생소한 실기종목입니다. 총 20가지 메뉴 중에서 2가지 메뉴가 무작위로 출제되며 시간 안에 완성해야 합니다.
5) 복어조리기능사
개인적으로 복어요리를 정말 좋아합니다. 복어독은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지만 한복요리의 맛을 본 사람들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복어요리이죠. 복어지리, 복어매운탕, 복어껍질, 복어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기는 복어는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만 조리할 수 있는 특별한 요리입니다. 사실 복어는 어시장에서도 매매대상 어종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복어의 유통과정부터 조리과정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어야 하는 것이 복어조리사이죠.
복어조리기능사는 필기시험의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필기시험의 경우 상당히 난이도가 높습니다. 잘 못 배우면 사람의 목숨을 좌지우지하는 요리가 바로 복어요리이기 때문인데요. 조리 기능사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복어조리 기능사의 경우 자격을 취득했더라도 복어조리사 면허를 별도로 취득해야 합니다. 복어요리 전문점을 개업하려면 조리사 자격증이 아니라 조리사 면허증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조리 기능사 중에서도 가장 유니크한 자격증이 바로 복어조리기능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산업기사
1) 응시 자격
기능사는 누구나 응시가 가능하지만 상위 자격인 산업기사 부터는 자격 요건에 대한 제한이 발생합니다. 한식/일식/양식/중식/복어 모두 산업기사 자격증이 존재하지만 특별한 목적이 없는 이상 기능사 이상의 산업기사를 취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더 상위 자격증이라는 측면에서 교육기관이나 호텔과 같은 더 높은 클래스로 취업을 원해서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합니다.
조리산업기사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응시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 기능사 취득 후 실무경력 1년 이상
- 관련실무경력 2년 이상
- 관련학과 전문대 이상 졸업
조리 관련학과에서 전문대 이상의 학위를 갖추고 있다면 기능사를 패스하고 바로 산업기사를 취득할 수 있죠. 요식업계에서 상대적으로 흔한 기능사보다는 산업기사를 취득하는 것이 커리어에 더 도움이 됩니다. 실무경력 없이도 산업기사를 취득하는 방법은 바로 관련학과 전문대 이상 졸업 학위를 취득하는 것인데요.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학교를 다니지 않고도 전문대졸업과 동등한 학력으로 인정받는 방법도 존재합니다.
2) 온라인 학점은행제 학위 취득 방법
학점은행제란 교육부 주관 평생교육제로도 온라인 수업으로도 전문대졸업에 준하는 학위를 인정받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소개드리는 한식조리산업기사 / 일식조리산업기사 / 중식조리산업기사 / 양식조리산업기사 / 복어조리산업기사 를 취득하고자 할 때 경력을 쌓기 어렵다면 학점은행제를 이용해 관련 전공의 전문 학위를 취득한다면 산업기사에 응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출 수 있습니다.
굳이 학교를 가지 않고도 사이버 강의를 수강할 수 있으니 편리하고, 교육비는 대학교의 25% 수준이며, 무엇 보다 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시간을 단축한다는 점에서 매우 메리트가 있죠. 학점은행제는 41학점의 학점 조건을 이수해야 하고, 고졸 이상의 학력만 있다면 학점은행제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경우 우리가 대학을 다닐 때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서 밤새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것과 분위기가 다른 것이 학위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락을 받지 않도록 신경 써서 과목을 이수하는 데에만 목적을 두면 됩니다. 공부도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지는 것이죠.
3. 조리기능장 (끝판왕)
조리기능장은 해당 분야에서 최상급의 숙련기능을 가진 자에 대한 자격 증명입니다. 최근 방송에서 요리사를 육성하기 위한 조리 전문학교나 실습 기관에서 근무하는 교수님들이 조리기능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요. 조리 기능장은 요리사를 꿈꾸는 사람들의 현장훈련과 지도를 하는 교육자로써의 길을 걸을 수도 있고, 대규모 식품기업에서 최고급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영문명으로는 Master Crafsman Cook인데 마스터라는 명칭이 적용되는 만큼 존경받는 자격증이기도 합니다.
기능사와 산업기사의 경우 한식/일식/양식/중식/복어 분야로 나누어지지만 조리기능장은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전분야에 대해 높은 수준의 조리 실력과 이해도를 요구합니다. 해당 조리기능장은 난이도 상당히 높은 만큼 합격률이 낮습니다. 조리기능장을 취득하고자 하는 분들은 대부분 상급호텔에서 주방장을 꿈꾸거나 조리 관련 교육기관 설립 또는 조리 관련 교육기관의 교수가 되고자 하는 분들이 주로 응시를 합니다.
1) 응시 자격 및 시험 절차
조리기능장의 난이도가 최상급입니다. 기능사와 산업기사는 분야별로 나뉘어 있지만 조리기능장은 별도의 분야가 없이 그냥 '조리기능장'입니다. 한식 / 일식 / 양식 / 중식 / 복어 모든 분야에 통달해야만 주어지는 조리 자격증이 바로 조리기능장이죠. 조리기능장의 필기시험은 공중보건. 식품위생 및 관련 법규, 식품학, 조리이론 및 급식관리입니다. 다만 조리 분야의 최상위 자격증인 만큼 실기시험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실기시험은 약 5시간 동안 진행되는 조리 작업을 수반하는데 한식조리, 중식, 양식, 복어조리까지 종류마다 출제 문제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서 실기시험을 대비할 수 있지만 합격률은 상당히 낮은 수준입니다. 조리기능장의 실기시험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되며, 오전에는 비빔밥 / 사슬적 / 매작과 / 오이냉채 / 완자탕 / 장국죽 / 다시마매듭자반 / 두부젓국찌개 / 어선 / 오이숙장아찌 등에서 약 5~6가지 한식메뉴를 조리해 평가받으며, 오후에는 각 응시자의 지원분야의 메뉴를 조리해서 평가합니다.
2) 조리기능장 합격률
조리기능장은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숙련도를 보유한 기능인임을 증명하는 자격증인 만큼 난이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특히 실기 합격률이 극악에 가까운데요. 최근 3년간의 응시 현황을 살펴보면 필기의 경우 매년 400명 이상이 응시하지만 합격률은 5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기의 경우에도 매년 400명 이상이 응시하지만 합격률은 10%를 겨우 넘기는 수준입니다. 필기와 실기 응시자의 수가 비슷하다는 것은 필기에는 합격했으나 실기에 낙방하면서 여러 번 재도전하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죠.
Master Crafsman Cook으로 불리는 자격증인 만큼 해당 분야에서 마스터라는 호칭을 획득하기 위한 난이도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최근 방송에서 조리학교의 교수님이나 학과장을 하시는 분들 그리고 호텔 주방장 등 조리기능장 자격을 보유한 분들은 보면 해당 분야에서 상당히 성공을 이루신 분들이고, 조리기능장을 보유한 것에 대해서 상당히 자부심 있게 말씀하시는 만큼 조리기능장은 해당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가임을 증명하는 자격증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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