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서민들의 꿈인 내 집 마련이 멀어져만 가는군요. 우리나라에서 내 집 마련에 다가서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주택청약인데 생각보다 청약을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목돈이라면 큰돈이라고 할 수 있는 주택청약 납입금은 이자도 쥐꼬리인데 쓸 곳도 없고, 해지를 고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국민 1인당 하나씩 가지고 있음 직한 통장 그것은 바로 주택청약종합저축입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해서 가입하는 계좌인데 주택 청약의 경쟁률이 높아지고, 유리한 순위와 가점을 위해 현실적으로 어려운 조건이 더해지면서 이걸 왜 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청약에 도전하기 위한 조건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 후 2년이 지나야 하고, 월 납입금을 24회 이상 납입할 것. 그리고 무주택세대주일 것이며,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 과거 5년 이내 무주택 세대의 구성원 모두가 당첨 이력이 없을 것을 요구합니다.
실제 청약 조건을 갖추었더라도 가점이 없다면 순위에 밀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 청년들에게 주택 청약은 그냥 의미 없이 넣고 있는 이자율 낮은 통장일 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운이 좋아 당첨이 되더라도 목돈이 없거나 중도금 대출 조건이 부족할 수 있고, 이자를 갚을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어차피 청약 통장은 있으나 마나인 것이죠. 주택청약도 가진 자들의 리그가 되는 것입니다.
1. 주택청약 해지 방법
저는 주택청약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어서 디딤돌 대출 같은 건 꿈도 못 꾸고, 남들처럼 물려받은 자산이 없어서 오로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서야 하는데 주택청약에 들어가 있는 목돈을 쓰지도 못합니다. 사는데 각박해서 결혼도 늦었고, 부양할 능력이 없어서 부양가족도 없습니다. 자연스레 자녀계획도 미뤄질 수밖에 없죠. 주택청약을 20년가량 납입했지만 쓸 일이 없고, 쓸 수도 없습니다. 그냥 내 돈 주고 내 집 샀습니다. 물론 주택담보대출을 끌어다 보태었고 현재는 원리금을 갚아 나가고 있는 실정이죠. 가진 것 없어서 믿을 건 머리와 몸밖에 없으니 미친 듯이 공부했고, 좋은 직장에 취직했습니다. 하지만 자산은 없는데 수입이 높아서 디딤돌 대출을 비롯해 혜택이 좋은 정부보증 대출은 저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주택 청약을 해지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해지하는 방법은 평일 은행 영업시간에 주택청약종합저축 계좌를 만든 은행 앱에서 해당 계좌로 진입해 '즉시 해지' 버튼을 선택 후 공인인증서로 인증 시 바로 주택 청약이 해지됩니다. 참 간단하죠? 청약 통장을 가지고 지만 청약통장을 쓸 일이 없다면 그냥 이자율 낮은 저축일 뿐입니다. 쓰지 못하는 사이버 머니처럼 느껴져서 이를 해지하고자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청약에 당첨되면 복권 당첨과 같이 취급하면서 분양가 이상으로 상승하는 집값으로 투자를 하는 분위기가 조장되었는데 일종의 도박처럼 보입니다. 청약 통장을 가지고 분양권을 받으면 내 집 마련보다는 돈 버는 기회라는 인식인 것이죠. 결국 주택 청약은 투자 성향으로 확대되었고, 높은 집값은 가진 자들의 리그일 수밖에 없습니다.
2. 주택청약저축 유지해야 할까?
저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을 해지하려 합니다. 저는 청약받진 않았지만 무주택자가 아닌 내 집을 가진 세대주이고, 이제 주택청약 같은 건 제 인생에 쓸모없는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정권에서 집값을 어떻게든지 내리겠다고 해서 내 집 마련의 시기를 늦추었다가 한반도 역사상 최대 부동산 상승이라는 것을 경험했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동산 상승 초기에 빠른 판단으로 진입했고 결과적으로 몇 년이 지난 현재 제가 매입한 금액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신축 아파트를 경향을 보면 공급 면적이 계속해서 작아지고 있습니다. 신축 아파트를 원한다면 청약통장을 유지한 채 신규 분양을 노려야겠지만 저는 도박처럼 도전하는 것보다 내가 원하는 위치에 있는 주택을 내가 원하는 시기에 희망하던 면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죠. 작은 평수의 주택을 청약으로 받는 것보다는 내가 원하는 큰 평수의 집을 매입해서 리모델링하는 것이 더 나은 행동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큰 자산을 물려받지 못한 청년이라면 지금 부동산 시세는 도전 불가 수준입니다. 저 멀리 외곽지로 나가는 거 외에는 도심지에서 청년들이 청약을 받는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즉 청약 통장은 희망고문에 지나지 않는 것이죠. 가입 기간 10년 납입 횟수 100회를 채우더라도 가점은 20점 밖에 되지 않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높은 가점으로 청약 순위를 높이기 위해서는 50대는 넘어야 할 것입니다.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기를 희망하는 것이 인생의 1순위가 아니라면 주택청약종합저축 과연 유지하는 것이 좋을지 차라리 그 돈으로 다른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해 보아야 할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식_정보 수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인터넷 발급 방법. 직장, 지역가입자 구분 (0) | 2022.12.08 |
---|---|
2023년 군인월급 100만원. 70년대 부터 비교해본 병사급여 변천사 (0) | 2022.12.05 |
소득금액증명원 및 소득없음 사실증명원 대상자 별 민원신청 방법 (0) | 2022.11.29 |
혼인관계증명서 인터넷 발급 3분 컷 (0) | 2022.11.27 |
국민연금 가입증명서 발급. NPS전자민원 PDF 출력 (0) | 2022.11.23 |